전체 글43 모과청, 쌀쌀한 날씨에는 따뜻한 차 만들기 모과차의 핵심 모과는 장미목 장미과 식물 모과나무의 열매이다. 원산지는 중국이고 한국과 일본에서도 자란다. 한반도에 전래된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조선시대 이전으로 추정된다. 모과는 생김새와 크기는 큰 배와 같이 생겼다. 모과의 표면은 울퉁불퉁하여 흔히 못생긴 과일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 속담에서는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다 시킨다고 어물전의 꼴뚜기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그래서인지 모과가 들어가는 모든 속담은 모조리 모과를 보고 못생겼다고 하고 못났다고 말한다. 사람을 모과에다 빗대면 나쁜 경우에는 꼬인 사람, 어딘가 뒤틀려있는 사람, 못난 사람이라는 의미가 되고, 좋게 말해도 못생겼지만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모과에 붙는 또 다른 수식어는 '세 번 놀라는.. 2022. 11. 11. 머랭 쿠키, 사르르 녹는 밀가루 없는 쿠키 만들기 머랭 쿠키의 머랭 머랭은 17세기 말 ~ 18세기 초 무렵 스위스의 마이링엔 이라는 곳에 사는 가스파리니라는 이탈리아 출신 제빵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일설이 있다. 문헌상으로는 프랑수아 마샬로의 1692년 요리책에 처음으로 머랭이라는 말이 등장하며, 영국에서는 마샬로 책의 영문 번역서에서 처음 등장하였다고 한다. 머랭 만들기는 제과제빵에서 힘든 과정으로 알려져 있어서 고급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빵보다 부드러운 케이크가 고급 음식 대접을 받았던 것은 주식으로 먹는 빵과 비교해서 각종 비싼 부재료와 번거로운 기교를 부렸기 때문이다. 완력만이라면 주식으로 먹는 빵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 발효가 아닌 방식으로 재료를 부풀려서 케이크의 부드러운 조직감을 내기 위해 주로 계란을 이용한 거품이 쓰였다. 베이.. 2022. 11. 8. 밀푀유 나베, 쌀쌀한 날에 국물 요리 만들기 밀푀유 나베와 같은 따뜻한 나베 요리 나베는 냄비를 뜻하는 일본어이자 냄비의 어원이다. 냄비로 끓인 찌개와 비슷한 전골 요리를 나베라고 부른다. 나베 요리를 찌개로 번역해 놓기도 하고 반대로 찌개를 나베 요리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것도 일본 대중문화에 대해 서서히 개방되던 90년대와 2000년대 초 얘기이다. 최근에는 한식풍의 나베 요리가 많이 생겼는데 이를 일어로 치게라고 부르기도 한다. 합쳐서 치게 나베라고 부르는 말도 있는데 동어반복이 된다. 김치를 넣어 김치찌개 느낌으로 끓인 김치 나베라는 것도 있는데, 일본의 식품 브랜드인 모란봉에서 진행한 나베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었다. 나베는 찌개와는 다르게 일반 가정에서는 자주 먹지 않는데 그 이유는 나베는 사람들이 이로리를 둘러싸고 무언가.. 2022. 11. 7. 브라우니 쿠키, 신라명과 쫀득한 맛 재현하기 브라우니 쿠키와 비슷한 브라우니 브라우니는 베이킹 팬에 굽는 납작한 초콜릿 케이크이다. 초콜릿 브라우니라고 해야 정확하지만 브라우니로 불린다. 브라우니는 미국 메인 주 뱅고어에 거주하던 한 주부가 초콜릿 케이크 구우려다가 실수로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아서 부풀지 않으면서 브라우니가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실패한 것을 요리 박람회에 내놓으면서 알려졌다. 그런데 이것이 의외로 다들 좋아했다고 한다. 이것 말고도 다른 설도 있는데 1893년 미국의 기업인인 버사 팔머 여사가 요리사에게 당시 미국의 시카고에서 개최되고 있었던 만국 박람회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대접할 디저트를 만들도록 지시했고, 이렇게 나온 디저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유명해졌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브라우니에는 버터가 많이 들어가기.. 2022. 11. 5.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