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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짜장밥, 백종원 만능 짜장 소스 만들기

by 김보통정보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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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밥 소스의 주된 재료 춘장

춘장은 장류의 일종으로 불리고 삶은 콩에 밀과 소금을 섞어서 발효시킨 장이다. 여기에 캐러멜과 조미료 등을 섞은 것이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검은 춘장이다. 원래 중국에 있던 중국식 된장인 첨면장에 MSG, 캐러멜 색소 등을 첨가해서 대량생산화시킨 것으로 영어나 일어 명칭에서 보듯 한국식으로 변형된 식품이다. 짜장면, 짜장밥에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경장육사나 회과육의 양념으로도 사용된다. 중국집에서 단무지와 양파를 줄 때도 찍어먹도록 같이 준다.

첨면장은 원래 적갈색이지만 발효를 오래 시킬수록 검은색인데 이러한 오래된 장의 색깔과 맛을 흉내내기 위해 캐러멜 색소와 감미료,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여 만든 것이 바로 한국식 춘장이다. 한국식 짜장면은 양을 불리기 위해 물을 타는데 이때 캐러멜 색소가 없으면 색이 매우 옅어지기 때문에 중국집에서 춘장 제조 업체에 색소를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처음엔 원래의 첨면장과 달리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들다가 이후 중국의 첨면장과 같이 대두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춘장은 색은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흑갈색인데, 짭짤하면서도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나며 쓴맛과 신맛이 은근히 남아있다. 농도를 묽게 하여 가열하면 쓴맛, 신맛, 짠맛이 줄고 단맛과 고소한 맛이 극대화된다. 그대로 사용하면 쓴맛과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짜장면 등에 사용할 때는 기름에 한번 튀기듯 볶아서 사용한다. 중식뿐만 아니라 짜장 떡볶이 같은 걸 할 때도 볶음 춘장이 훨씬 맛이 좋다. 

호불호가 있는 짜장밥

짜장은 기본적으로 매운맛이 없고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맨밥과 어울리지 않아 짜장면과 달리 짜장밥은 호불호가 제법 갈리는 편이다. 짜장 소스는 제법 달아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실상은 아이들도 짜장면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짜장면의 하위 개념 비슷한 메뉴라서 짜장밥을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도 거의 없지만 짜장면이나 간짜장을 시켜서 사리를 다 건져먹고 남은 양념을 버리기 아까워서 밥을 비벼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짜장밥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맨밥에 계란, 새우 등을 추가해서 먹는 경우도 많은데 중국집에서는 짜장밥 자체를 보다는 볶음밥에 짜장을 추가해서 파는 것이 더 보편적이다. 물론 취향을 타는 메뉴라서 짜장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집밥이 생각나는 메뉴라서 해외 체류하는 사람들은 3분 짜장을 찾기도 하며 취향에 맞다면 자취생들에게도 3분 카레처럼 간편 요리로 인기가 있다.

짜장밥은 1910년대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 해군에서 주말마다 장병들에게 보급되어 나온 중국 음식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짜장밥은 한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본래 짜장은 면에 얹어서 먹는 짜장면에만 활용되었지만 20세기 중반에 한국 사람들이 짜장면에 쓰고 남은 짜장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 밥에 비벼먹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백종원 만능 짜장 소스로 만든 짜장밥

만능 짜장 소스 재료: 대파 1대, 양파 2개, 식용유 4/5컵, 간 돼지고기 2컵, 굴소스 1/2컵, 진간장 1/3컵, 설탕 3/5컵, 간 생강 1/3Ts, 춘장 1 봉지

짜장밥 재료: 춘장 위에 뜬 기름 5Ts, 송송 썬 대파 1/2대, 다진 양파 1개, 만능 짜장 소스 4~5Ts, 전분물(전분 1/2Ts, 물 2Ts)

1. 먼저 양파는 잘게 다지고 대파는 송송 썰어준다.

2. 웍이나 넉넉한 팬에 식용유 4/5컵을 붓고 준비된 송송 썬 대파를 볶아주다가 다진 양파를 넣고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볶아준다.

3. 채소 수분이 날아가면 간 돼지고기 2컵을 넣고 뭉치 지지 않도록 풀어가면서 잘 볶아준다.

4. 고기가 익으면 간 생강 1/3Ts을 넣고 볶아준다.

5. 볶은 재료를 한쪽으로 밀어 두고 빈 공간에 진간장 1/3컵, 굴소스 1/2컵을 넣고 양념을 눌리듯 볶아다가 설탕 3/5컵을 넣고 볶는다.

6. 이제 밀어둔 재료와 함께 잘 섞어준 뒤에 춘장 한 봉지를 넣고 중불에서 약 5분간 끓여준다. 이때 바닥에 재료가 눌어붙지 않도록 잘 섞어가면서 끓여준다.

7. 이렇게 완성된 짜장 소스는 한 김 식힌 뒤 냉장 보관한다. 이때 소스 위에 떠오른 기름은 걷어내지 말고 함께 보관한다.

8. 이제 짜장밥을 만들기 위해 넉넉한 팬에 만능 짜장 소스 위에 떠오른 기름을 5Ts를 둘러주고 다진 대파를 넣고 가볍게 볶다가 다진 양파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9. 만능 짜장 소스를 4~5Ts 넣고 잘 섞으면서 볶는다. 이때 너무 오래 볶으면 양파의 식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적당히 볶아야 한다.

10. 전분물을 짜장 소스에 조금씩 넣어가면서 농도를 맞춰준다.

11. 완성된 짜장밥 소스를 밥 위에 올려주면 짜장밥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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